1. 뉴스의 핵심 내용을 쉽게 설명해보면
이 기사는 알리바바 그룹 내부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내부 경쟁’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에서 거의 똑같이 생긴 두 개의 AI 의료 제품이 갑자기 등장했는데, 알리헬스가 만든 ‘수소이온’과 앤트그룹이 만든 ‘아포의사버전’입니다. 이 두 제품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90% 이상 일치하며, 같은 그룹 내의 두 회사가 AI 의료 분야에서 직접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 10년 동안 알리바바가 건강 사업을 전적으로 알리헬스에게 맡겨서 운영하게 했지만, 알리헬스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높은 출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그룹의 지원에만 의존하며 성장해왔기 때문에 현재 매출은 징동헬스의 절반에 불과하고 이익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독립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실력을 전혀 갖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이전에는 건강 사업에 그다지 투자하지 않았던 앤트그룹은 의료 보험 결제라는 자연적인 이점을 활용해 최근 하오다푸(好大夫), 베호건강(薄荷健康) 등의 회사들을 연이어 인수하며 건강 사업을 알리페이와 동등한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키웠습니다. 이로써 알리헬스는 디지털 의료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앤트그룹에게 빼앗겼습니다. 과거 알리헬스가 ‘바람을 기다리며 그룹의 지원에 의존하는’ 전략은 이제 더 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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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 항목별 쉬운 설명
2.1 알리바바 그룹이 왜 같은 그룹 내에서 사업을 놓고 경쟁하는가?
두 개의 유사한 AI 의료 제품의 배경에는 디지털 의료 분야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가 내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두 팀이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낭비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팀의 사업 방향이 이미 달랐습니다. 초기에 알리바바는 모든 건강 관련 사업을 알리헬스에게 맡겼고, 당시 알리페이는 단지 결제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의료 보험 전자 증명서가 도입된 후 전국 수억 명의 사람들이 알리페이를 통해 진료 예약, 진료, 보험 청구, 약 구매 등을 처리하게 되면서 앤트그룹은 의료 서비스의 핵심인 결제 부분을 장악했습니다. 이후 하오다푸와 베호건강을 인수하며 의사 자원, 결제 능력, 보험 상품까지 확보하고, 진료부터 결제까지의 전체 서비스 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알리헬스를 거치지 않아도 됐습니다.
이번에 건강 사업을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격상시킨 것은 알리헬스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성장하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두 AI 의료 제품이 유사한 것은 어느 쪽이 먼저 사용자들의 습관을 장악하고 미래 디지털 의료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할지를 놓고 경쟁하는 것입니다.
2.2 출발점이 징동헬스보다 훨씬 높았던 알리헬스가 왜 이제는 뒤처지게 되었는가?
10년 전 알리헬스의 상황은 매우 유리했습니다. 2014년에 상장 회사를 인수하여 독점적인 의약 자격을 얻었고, 타오바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4억 6천만 명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시작했으며, 첫해 매출이 징동헬스보다 50% 높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징동헬스의 연매출이 734억 위안인 반면 알리헬스는 343억 위안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두 회사의 성장 경로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징동헬스는 징동의 소유 사업으로서 소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2007년부터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알리헬스는 그룹의 지원에만 의존해 성장했으며, 약물의 냉장 보관, 30분 내 배송, 전국적인 네트워크 등 필수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징동에서 약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2.3 10년 동안 4명의 CEO가 교체되고 사업 방향이 계속 바뀐 알리헬스의 문제점
알리헬스는 지난 10년 동안 4명의 CEO가 교체되면서 사업 방향이 계속 바뀌었습니다. O2O 트렌드가 유행할 때는 온라인 진료와 오프라인 약국 배송에 투자했고, 트렌드가 사라지자 의약 전자상거래로 전환했으며, 전자상거래 성장이 정체되자 ‘삼도운(三朵云) 인터넷 병원’ 전략을 추진했다가 다시 포기했습니다. 결국 10년 동안 새로운 사업을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알리헬스가 스스로 성장할 능력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장 회사로서 그룹의 지원을 받을 때는 트렌드에만 따라 성장하면 되었지만, 그 지원이 끝나자 새로운 방향을 찾느라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 결과 의료 서비스 사업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3%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4 AI 의료 분야에서 왜 앤트그룹이 10년간 알리헬스보다 더 유리한가?
많은 사람들은 AI 의료가 단순히 AI 로봇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여 적절한 의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앤트그룹은 하오다푸의 의사 자원, 알리페이의 결제 시스템, 자체 보험 서비스를 활용해 이러한 서비스 체인을 구축했습니다. 반면 알리헬스의 ‘수소이온’ 제품은 단순한 질문응답 도구에 불과하며, 앤트그룹의 생태계와 연결되지 않아 경쟁에서 불리합니다.
2.5 ‘바람을 기다리며 성장한’ 회사들은 결국 실패한다
알리헬스의 사례는 많은 대기업의 전형적인 실패 사례입니다.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트래픽과 자원을 제공하여 빠르게 성장하게 하지만, 그룹의 지원이 끝나면 방향을 잃고 실패합니다. 알리헬스는 10년 동안 그룹의 지원에만 의존해 성장했지만, 독립적인 능력을 기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디지털 의료 분야에서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