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내용 요약
이 글은 월드컵의 100년 역사를 중심으로 새로 출간된 책 『권력과 영광: 월드컵의 역사』의 전지구적 문화사적 관점을 결합하여, 초기 참가국들이 겪었던 극심한 교통난, 텔레비전 중계가 축구 상업화와 스타 선수의 홍보에 미친 영향, 심판 논란과 기술 발전, 그리고 중국 심판들이 월드컵에 참여하며 이룬 상업적 연계 등을 통해 월드컵이 “급조된 소규모 행사”에서 “글로벌 문화 및 상업적 축제”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1. 초기 월드컵: 장거리 여행이 영웅들을 괴롭혔다
월드컵이 처음 시작될 때 가장 큰 문제는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었으며, “어떻게 경기에 참가할 것인가”였습니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은 우루과이에서 열렸는데, 유럽 팀들은 남미까지 2주간 배를 타고 가야만 했습니다. 많은 팀들이 참가를 거부했으며, 프랑스와 벨기에 등 단 3개의 유럽 팀만이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레미트와 함께 “콘테베르데”라는 배에 타고 갔습니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이집트 팀의 경우였습니다. 그들은 유고슬라비아 팀과 함께 배를 타기로 했지만 지중해에서 폭풍을 만나 경기에 참가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1934년 월드컵은 이탈리아로 옮겨졌고, 디펜딩 챔피언인 우루과이는 “보복적으로” 유럽에 가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팀의 흑인 선수들은 유럽으로 가는 도중 다른 승객들과 접촉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무렵이었고, 중북미의 6개 팀은 모두 참가를 포기했지만 쿠바 팀만이 어려움을 견디며 참가하여 8강에 진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초기 월드컵이 “부유한 사람들의 게임”이었음을 보여주며, 교통 불편함이 참가 규모를 제한하고 경기의 흥미를 크게 줄였습니다.
새 책에는 또 다른 우연한 사실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콘테베르데”호는 월드컵 팀들만이 아니라 1936년 중국 올림픽 선수단도 유럽으로 가는 데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1만 7천 명의 유대인 난민들이 상하이로 탈출하는 데에도 이 배가 사용되었습니다. 이 배는 마치 “글로벌 역사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2. 텔레비전 중계: 베리를 축구의 왕으로 만들고, 월드컵을 “돈벌이 수단”으로 바꾸었다
월드컵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텔레비전 덕분입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전 중계가 시작되었고, 베리는 결승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브라질이 스웨덴을 5-2로 이겼습니다. 그의 환상적인 장면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되었고, “축구의 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국 팬들도 텔레비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978년 중국 CCTV가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중계했으며, 송시승이 홍콩에서 해설을 맡았습니다. 오랜 팬인 케빈은 켐페스의 두 골 장면을 기억하며 그 후로 아르헨티나 팀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1982년 중국 CCTV는 5만 달러(당시 12만 위안에 해당)를 들여 생중계권을 구입했고, 처음으로 생중계를 본 팬들 대부분이 이탈리아 팀의 팬이 되었습니다. 텔레비전 중계 덕분에 월드컵은 “지역적인 행사”에서 “글로벌 IP”로 변모했습니다.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스폰서들이 돈을 투자하게 되었고, 중계권의 가격도 점점 올라갔습니다. 현재 월드컵의 중계권만으로도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은 텔레비전 덕분입니다.
3. 심판 논란: “공정한 판단”에서 “기술의 결정”으로
월드컵 역사상 심판들은 항상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제1회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끝나기 6분 전에 심판이 선제적으로 종료를 알렸고, 프랑스 팀의 항의로 다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 결승전에서는 헤스터의 골이 골대에 맞고 바닥에 튕겼지만 심판은 “골”로 판정했으며, 독일 팀은 여전히 이에 불복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로 보면 그 골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후 기술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골라인 판정 기술이 도입되어 골이 들어갔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2016년에는 VAR(비디오 보조 심판)가 도입되어 오심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제 중국의 심판들인傅明도 VAR를 사용하며, 마닝이 경기를 주관할 때도 VAR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기술 덕분에 심판들은 더 이상 “감정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경기가 더 공정해졌습니다.
4. 중국 심판의 참여: 단순한 판정이 아니라 상업적 연계
이번에 중국의 심판들인 마닝,傅明, 주피가 2026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단순히 “국가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 상업적인 연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적신(小红书)은 그들의 개인 계정을 만들었으며, 몽뉴, 하이센(월드컵 스폰서), 레노버(국제축구연맹 기술 파트너) 등은 그들과 협력하여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판지이는 마닝과 생방송으로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중국 기업들이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중국 심판들은 “문화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심판들의 수준을 보여주는 동시에 브랜드도 월드컵의 인기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월드컵 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결론: 새 책의 시각
조나단 윌슨의 『권력과 영광』은 축구 전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월드컵을 전지구적 문화사의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콘테베르데”호의 이야기처럼 월드컵을 올림픽이나 제2차 세계대전 난민들과 연결하여, 월드컵이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인류의 이야기 모음”임을 보여줍니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월드컵이 22명의 선수들이 축구를 하는 것 그 이상으로, 역사, 문화, 상업이 교차하는 장소임을 이해하게 해줍니다.